주택 융자 신청은 많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재정적 결정이다. 그러나 모기지 신청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은 의외로 말로 들으면 당연하다고 느끼는 사소한 내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소하고 단순한 실수가 당사자에게 장기적으로 큰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주택 융자 신청 시 피해야 할 주요 실수들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사전 승인(pre-approval)을 받지 않고 집을 찾기 시작하는 실수를 범한다. 사전 승인을 받지 않으면, 실제로 구매할 수 없는 주택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할 수 있으며, 나중에 대출 승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전 승인은 대출 기관이 대출 신청자의 재정 상태를 미리 검토하여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주택 구매 과정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전 칼럼 들에서 수차례 언급하였지만 이 항목은 지속적으로 언급하여도 부족하다. 부디 제일 먼저 사전 승인을 받은 후 주택 구매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주택 융자를 신청하기 전에 충분한 자금을 준비하지 않는 것 역시 가장 흔한 실수다. 주택 구입 비용은 단순히 다운페이먼트에 국한되지 않고 클로징 비용, 즉 에스크로 타이틀 비용, 렌더에 지불하는 비용 등 여러 비용들을 유념해 두어야 하며 때로는 몇 개월치 모기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는 금액이 은행에 들어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이 20% 다운페이를 목표로 한다고 해서 집값의 20%만 모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비용을 예상하지 않고 자금을 준비하는 것은 구입 직전 마지막 단계에서 재정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택 구입 전에 융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충분한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택 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대출자의 신용 점수가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청자가 자신의 신용 점수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신청하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신용 점수가 높을수록 더 낮은 이자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융자 신청 전에 신용 보고서를 철저히 검토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융자 신청 직전에는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큰 금액의 대출을 받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는 신용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융자 승인을 지연시키거나 더 높은 이자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융자신청 초기인 pre-approval 단계에서 신용 조회를 통해 본인의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이다.
대출 기관은 대출 신청자의 소득, 부채 비율, 그리고 재정 상태를 평가하여 대출 한도를 정한다. 하지만 일부 신청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월 상환액을 과소평가하고, 대출 한도를 초과하여 대출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추후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상환 불이행과 직간접적인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예산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출 한도가 아닌 상환을 이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모기지 대출의 금리 선택은 장기적인 재정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정 금리 대출은 대출 기간 동안 일정한 이자율을 제공하는 반면, 변동 금리 대출은 시장 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변동한다. 일부 신청자는 초기 이자율이 낮다고 알려진 변동 금리 대출을 선택하기 쉽지만,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이자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금리를 선택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정 부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이자로 진행을 원하면 향후 몇 년 안에 재융자 혹은 재판매의 계획 등 추가적인 플랜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주택 융자 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들은 주택 구매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재정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사전 승인 절차, 충분한 자금 준비, 신용 점수 관리, 대출 한도 내에서의 융자 신청, 그리고 변동 혹은 고정 금리 선택 등은 모기지 신청 과정에서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피할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안정적인 주택 구매와 재정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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