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부동산 컬럼을 시작했던 때가 이즈음이었다. 바로 얼마 전 같은데, 이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컬럼을 쓰고 있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오로지 필자뿐일까? 하는 생각이 하며 글을 시작해 본다.
10월부터 다시 가파르게 급상승했던 모기지 이율은 선거가 끝난 지금 11월 초 기준으로 조금씩 속도를 늦추며 조정을 거치고 있다. 타주에서 많이 몰려왔던 올 해의 투자자들로 인해 많은 렌트 물건들이 시장으로 나왔고, 각 아파트들도 각종 프로모션 등을 경쟁적으로 많이 함으로 인해, 렌트 금액 또한 조금은 조정기에 들어가 진행 속도가 늦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리세일 마켓의 경우, 셀러들은 여전히 원하는 가격 기준이 있기 때문에, 희망하는 가격 이하로는 팔고자 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버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리스팅 물량이 조금 늘어났음에도, 큰 가격 하락 대신, 매매 속도가 더디어진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1월과 12월이 부동산 마켓의 거래 속도가 늦어지는 시즌임을 고려하고, 현재의 모기지 이율이 높은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 지금 매매는 오히려 나쁘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게 맞다.
새 집의 경우, 필자가 매년 강조하는 부분이기도한데, 빌더가 연말과 쿼터마다 맞추고 마무리 해야하는 판매 물량이 있기 때문에, 연말 프로모션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가격에 새집을 낮은 이율로 구입할 수 있다. 혹 내년 초에 집을 사볼까? 하고 있다면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또 한 번 강조하고 싶다.
2024년은 부동산 매매 절차에 있어 큰 변화가 있는 한 해였다. 지난 8월 17일부터 시행된 에이전트 지정 계약 서류, Buyer Brokerage Agreement가 생겼고, 에이전트는 반드시 집을 보이기 전에 받아야 하는 필수 서류가 되어 버려서, 바이어는 집을 쇼핑하기 전에, 에이전트 쇼핑을 하고 이 서류를 서명하고 집 쇼핑을 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
필자의 경우, 아직까지는 바이어분들께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있다. 지금의 마켓의 집 매매 가격은 여전히 셀러가 커버했던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 부분을 포함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가 커버해야는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이 실제로는 아예 없거나 아주 작은 금액이다. 때문에 지금 이런 마켓의 상황을 잘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이다. 더욱이 앞으로의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연스레 시장 가격이 내려가면서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을 셀러가 커버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 변경될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된다면 바이어는 직접 에이전트 커미션 부분을 고려하며 집을 구입해야 한다.
이번엔 조금 다른 경우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요즘 집 가격이 크게 오르다 보니, 차라리 론을 이용하여 낡은 집을 구입하여 나중에 수리하는 것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러한 경우 사실 계산기를 잘 두드려 봐야 한다. 내 주머니에서 나가야 하는 현금이 실상 수리가 다 되어 조금 더 비싸게 나온 물건을 사는 것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현금을 여유있게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가격을 조금 더 주더라도 잘 레노베이션 된 집을 구입하여 론을 이용해 집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니 추천하고 싶다.
다만, 잘 수리된 집을 볼 때에는, 나의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야 한다. 보통 플리퍼 (낡은 집을 레노베이션 하여 파는 전문 그룹)들은 투자 수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이쁘게 하고, 실상은 허접하게 수리된 집들이 상당하기에, 세세하게 집을 잘 살펴보고, 셀러와 수리와 관련한 부분을 잘 조율해줄 수 있는 에이전트의 역할이 이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부분이 되니 꼭 참고하자.
이제 곧 2025년이다. 새로운 정권과 함께 부동산 경기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필자도 참으로 궁금하기에 기대를 해본다.
“모든 구독자 분들 2024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5년에는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 지시길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올 한해 저의 컬럼을 구독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내용과 글들로 찾아 뵙겠습니다”
-리얼터 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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