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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부동산] 부동산 거래에 있어 신뢰란


집 거래에 있어 신뢰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 요소이다. 

내가 요즘들어 종종 받는 손님들의 문의 내용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다. 셀러의 경우는 현재 집을 리스팅 한 상태에서, 바이어의 경우에는 집 오퍼가 성사되어 계약을 진행하는 상태에서 나에게 문의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일면식도 없는 내게 연락을 하시어 도움을 청하시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내가 조언을 드리기가 참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상대 에이전트에게도 도의상의 무뢰를 범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기도 하고, 각각의 딜은 그 속 내용을 다 확인하고 그에 맞는 플랜을 짜야 하는데, 아마도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가 그 부분에서는 최고 전문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언드리며 통화를 마무리 한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자칫 내가 고용한 에이전트가 일을 잘 못하는 거라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리얼터라면 각자의 이름을 걸고 본인의 사업을 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거래 하나, 하나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본다. 

예를 들어보자. 바이어와 에이전트가 함께 힘들게 집을 고르고 오퍼를 넣어, 겨우 계약이 시작 되었다면 이제 다 끝이 난걸까? 아니다. 이제 겨우 절반 온 셈이다. 오퍼가 받아지고 나면 바로 인스펙션을 준비해야 한다. 바이어가 직접 원하는 인스펙터를 고용해도 되지만, 가능하다면 에이전트를 믿고, 에이전트와 오랜기간 손발을 맞추어온 인스펙터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에이전트가 그 인스펙터를 오랜 기간 함께 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집 사이즈나, 연식에 따라 그에 맞는 인스펙터를 에이전트가 고려하여 배치 하고, 필요에 따라 셀러에게 요구할 내용을 기한에 맞추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나의 에이전트를 믿고 함께 상의하며 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번엔 셀러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내가 고용한 에이전트가 집을 리스팅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오퍼 한 장 들어오지 않는다. 그럼 내 에이전트에 대한 신뢰를 바로 저버려야 하는 것일까? 물론 에이전트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집 매물을 잘 홍보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다시 내 에이전트와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 어쩌면 마켓의 흐름에 맞지 않는 셀러의 일방적으로 주장으로 인해 에이전트는 어쩔 수 없이 요청하는 조건으로 리스팅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셀러와 에이전트, 그리고 바이어와 에이전트는 한 팀이다. 그래서 서로를 끝까지 믿고 가야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각자의 에이전트를 믿지 못하여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에이전트는 미리 막을 수 있는 상황을 미처 막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다. 

열심히 일하고도 페이를 받지 못할 수 있는 직업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 에이전트이다. 애초에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면 커미션을 받지 못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열심히 일했지만, 거래가 틀어져서 어쩔 수 없이 일한 대가를 받을 수 없게 되더라도, 나는 스스로가 떳떳한 거래를 하려 최선을 다하고자 항상 노력한다. 내 손님을 이번 한 번만 보고 말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한꺼번에 동시에 일을 할 수 없더라도 나는 한 번 계약을 맺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려 늘 노력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 에이전트가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러니 내가 정한 에이전트를

신뢰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나는 제안 드리고 싶다.니 내가 정한 에이전트를 신뢰하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나는 제안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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