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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주말 저녁 맛있는 안주 한 입, 오붓한 ‘정’ 한 잔!

샐러드 듬뿍 올린 ‘탕수육’

국물도 자박자박 떠먹는 ‘자박이두부조림’

알싸한 파 듬뿍 ‘골뱅이무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말이 상투적으로 생각될 때가 많았다. 이루지 못한 채 나이를 먹다보면 정말 꿈처럼 멀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한 요리연구가의 이야기 속에서 잃지 않은 꿈의 실현을 듣게 되었다. ‘온’ 쿠킹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김미정 요리연구가. 18년 동안 수학강사로 일하면서 열심히 삼시 세끼를 차려내다 보니 어느새 꿈이 현실이 되었다.

“원래는 식품영양학과를 가고 싶었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았거든요. 휴학을 하면서까지 진로에 대한깊은 고민을 했지만, 그 땐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결혼한 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 건강한 밥상에 몰두하다 보니 솜씨가 많이 늘었죠. 집에서 술 한 잔을 즐기는 남편 덕에 술안주 연구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가 혼자 보려고 SNS에 올린 요리가 엄청 사랑을 받게 되고, 지금은 요리가 직업이 되었어요. 꿈 같은 쿠킹스튜디오에서 꿈을 이뤄가고 있어요.” 김 요리연구가는 ‘제이맘의 홈쿡’(사이프레스)이란 요리책도 냈다. SNS의 스타가 되면서 평범하면서도 냉장고를 열면 바로 요리가 가능한 레시피를 정성스럽게 열어보였다. 

밥과 국과 반찬을 차려내는 건 가장 번거롭고 힘들면서도 생색은 안 나는 부엌일. 그래도 한결같이 열심히 한 덕에 김씨는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쉬운 듯하면서도 알쏭달쏭한 요리 팁도 전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남편과 오붓하게 술 한 잔 나누며 입을 즐겁게 하는 쉬운 술안주를 준비했다. 평범하지만 김 요리연구가의 레시피로 주말 저녁 따끈한 안주로 정을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       


◆ 샐러드 탕수육


돼지고기 탕수육에 기호에 맞는 샐러드를 올린 ‘샐러드 탕수육’


재료 : 돼지고기 등심 300g, 감자전분 1컵, 찹쌀가루 1큰술, 식용유 약간, 간장 1큰술, 설탕 3큰술, 식초 4큰술, 양배추, 토마토, 소금, 후춧가루, 청주 약간


▶ 이렇게 만드세요

돼지고기는 등심으로 준비해 손가락 크기 정도로 썰어서 소금, 후춧가루, 청주로 밑간을 한다. 보울에 감자전분을 넣고 물은 1컵 반 정도 붓는다. 골고루 섞은 다음 전분이 가라앉도록 둔 다음 물은 버리고 가라앉은 전분만 사용한다. 여기에 밑간한 고기를 넣고 식용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한다. 이 때 찹쌀가루를 1큰술 넣는다. 튀김팬에 기름이 달궈지면 고기를 넣어 튀겨낸다. 2 번 튀겨 더 바삭하게 한다.   

소스는 물 1컵 반 정도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간장을 넣어 살짝 색을 내고, 설탕과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한다. 불을 줄이고 전분과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 소스에 넣어 농도를 맞춘다. 튀겨진 고기에 소스를 붓고, 그 위에 양배추와 취향에 맞는 채소를 썰어 올린다. 



◆ 자박이두부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만든 매콤한 두부조림 ‘자박이두부’


재료 : 표고버섯 2개, 청양고추 2개 두부 1모

(양념장)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큰술, 간장 3큰술, 고추장 1큰술, 맛술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들기름 2큰술


▶ 이렇게 만드세요

국물을 자박자박하게 해서 찌개처럼 먹을 수 있는 두부조림이다. 찬물 1컵에 다시마 1조각을 우려놓는다. 양념 재료는 모두 골고루 섞어서 준비한다. 두부는 12조각 정도로 썰어서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겉이 바삭하게 구워지면 그 위에 양념장을 끼얹고 다시마 우린 물을 붓는다.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표고버섯을 납작하게 썰어 넣고, 청양고추도 썰어 넣는다. 1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   



◆ 쪽파 골뱅이무침


골뱅이와 쪽파만으로 깔끔한 맛을 살린 ‘쪽파 골뱅이무침’


재료 : 골뱅이 통조림 1통, 배 ½ 개, 쪽파 적당량

(양념장) 다진 마늘 ½ 큰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½ 큰술, 설탕 ½ 큰술, 올리고당 1큰술, 간장 3큰술, 식초 5큰술, 참기름, 참깨


▶ 이렇게 만드세요

다른 채소 대신 쪽파만을 넣어 알싸하게 골뱅이무침을 만든다. 골뱅이는 한 입 크기로 썰어준다. 배는 껍질을 벗겨 굵게 채를 썰고, 쪽파는 깨끗이 씻어서 5~6cm길이로 잘라준다. 큰 보울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놓은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 취향에 맞춰 소면을 삶아 곁들이면 좋다.  




글_ 제이스 이 

사진 제공 : 김미정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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