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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천덕꾸러기 남은 음식 … 화려한 연휴 음식으로

남은 터키, 채소 넣어 수프, 죽으로 활용

매시드 포테이토는 전으로, 스터핑은 디저트로



잔치가 끝나면 남은 음식은 골칫거리. 한국 음식도 아닌 추수감사절용으로 장만한 음식들은 냉장고에 오래 두고 먹기도 곤란하다. 남은 터키와 뼈, 매시드 포테이토, 스터핑까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다. 미국 매체들도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남은 음식들을 활용하는 비법을 앞다퉈 소개한다. 알뜰하게 챙겨 연휴 주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궁리해 보자.


‘터키파프리카구이’는 화려한 파프리카를 용기처럼 활용해 남은 음식을 활용한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프라이팬에 남은 칠면조 고기를 잘게 찢어 넣고 소금 간을 해서 볶는다. 여기에 잘게 다진 양파, 마늘, 삶은 검은콩, 다진 청양 고추, 토마토를 넣고 같이 볶는다. 터키 육수를 조금 부어 바글바글 끓인다. 수분이 잦아든 다음 캔 옥수수를 넣어 마지막으로 볶는다. 반으로 자른 파프리카 안에 볶은 내용물을 채워 넣고 35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파프리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45분 정도 굽는다. 여기에 갈은 치즈를 듬뿍 뿌리고 치즈가 녹도록 5분 정도 더 구으면 완성.




‘터키 수프’는 남은 칠면조의 뼈를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큰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 당근, 샐러리, 월계수잎을 넣어 볶는다. 재료들이 투명해지면 살을 발라놓은 터키 뼈와 물이나 치킨 스톡을 넣고 푹 끓여준다. 기름과 거품을 걷어내고 체에 걸러 육수만 내린다. 다시 냄비에 국물을 넣고 잘게 자른 당근, 호박, 토마토, 브로콜리, 터키 살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이렇게 만든 수프에 파스타를 넣거나, 슈퍼곡물과 찹쌀을 넣어 죽을 끓여도 맛있다.



사이드 메뉴 활용도 무궁무진하다. 메시드 포테이토는 다른 요리로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베이컨이나 체다 치즈 등을 넣고 빵가루를 묻혀 구우면 간단한 고로케가 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우면 감자전도 된다. 남은 스터핑도 몇 가지 재료만 더하면 훌륭한 그라탕 요리로 만들 수 있다. 향긋한 사과나 버섯, 치즈 등을 넣어 오븐에 구우면 간단한 일품 요리가 된다. 터키 안에 넣는 스터핑에는 식빵 구운 것이 들어가기 때문에 디저트로 활용하기 좋다. 컵케이크틀에 스터핑을 2/3 쯤 넣고 달걀 하나를 넣어 구우면 고소한 ‘계란빵’이 된다. 둥근 케이크틀에 스터핑과 크랜베리 소스를 섞어 구우면 간단한 케이크가 완성된다. 또 얇게 저민 소고기에 스터핑을 올리고 돌돌 말아 구워 ‘소고기말이’를 만들 수도 있다. 여기에 크랜베리소스를 치킨 브로스를 넣고 졸여 곁들이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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