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icana Las Vegas’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67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이 달에 철거되는 트로피카나 라스베이거스 (사진 제공: Janna Karel)
새로운 야구장 건설을 위해 트로피카나 호텔이 4월2일 폐쇄된다. 퇴직하는 직원들을 위해 취업 박람회를 3월 말에 열어 재취업을 돕는다. 라스베이거스의 상징 호텔 중 하나였던 트로피카나는 이로써 67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소유주인 발리 코퍼레이션은 “호텔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최첨단 복합 리조트와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새 야구장은 오클랜드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기는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 팀의 홈 구장이 되며 오는 2028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새 야구장의 디자인은 기후 특성상 개폐 지붕은 하지 않으며 외야 뒤의 벽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케이블 그물 유리창을 설치한다. 그 유리창 너머로 스트립 뷰가 한 눈에 들어온다. 디자인비만 1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스크린이 18,000평방피트로 제작될 예정이다. 야구장의 외관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유사한 디자인이 될 전망이다.
2028년에 완공되는 라스베이거스 새 야구장.
라스베이거스 집값 급등
라스베이거스 부동산 중개인(LVR)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최근 베가스 주택시장의 가격이 급등했으며, 단독 주택 가격은 1월 이후 15,000달러 증가했다. 주택 중간 가격은 460,000 달러로 1년전 대비 8.2%, 불과 한 달 전보다 3.4% 상승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콘도미니엄과 타운홈 가격은 훨씬 더 빠르게 급등했으며 가격은 7개월 전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 중간 가격은 283,000달러로 2023년 2월 가격보다 거의 11%, 전월보다 거의 3%나 높아졌다. 사상 최고치는 2023년 8월의 287,000달러였다.
2월에는 총 2,426채의 주택이 판매되었다. 단독주택의 경우 1년 전보다 매매가 10.1% 증가했다. 콘도/타운홈의 경우 판매가 17.8% 증가했다. 주택 소유자에게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구매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LVR의 메리 페리 사장은 “매출 급증은 좋은 신호이며, 봄과 여름에 매출이 증가한다.”고 말하며 “주택 시장에 부는 역풍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 많은 주택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LVR은 2월 전체 지역 부동산 판매의 29.7%가 현금이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1년 전의 27.1%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2월에는 모든 기존 지역 주택의 73.2%, 모든 기존 지역 콘도 및 타운홈의 76.9%가 60일 이내에 판매되었다. 이는 모든 기존 지역 주택의 61.0%, 모든 기존 지역 콘도 및 타운홈의 68.9%가 빠르게 판매되었던 2023년 2월과 비교되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 엄청난 도박빚 볼모인가?
도박 빚에 연루된 불명예로 이슈가 된 브루노 마스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MGM의 오랜 파트너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때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했던 부르노는 MGM에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도박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무성하다. 다른 소식통도 “그의 빚은 5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내부자는 “MGM이 브루노를 소유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이며 “그는 카지노와 맺은 거래로 연간 9천만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그 후에는 세금을 제하고 빚을 갚아야한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루머에 대해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스릴 넘치고 역동적인 공연가 중의 한 명인 브루노와의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브루노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는 전 세계 방문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상호 존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상한 추측들은 완전히 거짓이다. 그는 MGM에 빚이 없다. 반면에 브루노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MGM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브루노에 대한 소문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학생의 20%가 스포츠 도박에 중독
네바다 문제 도박 위원회(Nevada Council)의 통계에 따르면 대학생 중 최소 1/5이 스포츠 베팅을 한다고 밝혔다.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베팅 이벤트일 정도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38개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이 허용되며 미국에서 이러한 베팅이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도박 중독 핫라인에 문의하는 전화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포츠 베팅에 중독된 한 학생은 “나는 2017년부터 스포츠 도박에 중독되었다.”고 말했으며 네바다 위원회의 테드 하트웰(Ted Hartwell) 이사는 “캠퍼스에 거주하는 대학생 중 2/3가 실제로 스포츠에 배팅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연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무려 20%의 학생들이 학자금 지원을 도박에 사용하고, 교육비로 할당된 돈을 도박에 사용한다고 말한다. 팬데믹 이후 중독 핫라인에 대한 전화가 급증했고, 스마트폰이 중독을 손쉽게 만들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메이저리그 스포츠 팀이 학생들의 중독을 더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트웰 이사는 “배팅 중독이 가장 문제 행동을 보이는 도박 유형이다. 라스베이거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람들은 도박을 더 많이 하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약 25%의 대학만이 도박에 관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실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고물가, 고금리 때문에 … “비상금 1,000불도 없다.”
성인의 10명 중 6명 정도가 1,000 달러의 비상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성인 56%가 긴급 상황에 쓸 수 있는 비상금이 1,000 달러도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의 조사치인 51%와 비교하면 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 응답자 중 44%만이 긴급 상황 시 자신의 저축 계좌에 있는 비상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 56%는 ➤신용카드 결제 후 상환하거나(21%) ➤지출을 하거나(16%) ➤가족 또는 친구에게 빌리거나(10%) ➤개인 대출을 받겠다(4%)고 응답했다.
특히 비상금이 한 푼도 없다는 답변도 많았는데 세대별로 보면 Z세대(1997~2005년생)의 비율은 31%로 가장 높았다. 밀레니엄 세대(1981~1996년생)는 27%, X세대(1965~1980년생)는 22%,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는 15%로 가장 낮았다.
또한 과반수의 응답자(63%)가 높은 인플레이션(63%)을 그 이유로 지목했으며 45%는 고금리로 대출 이자가 늘어난 것도 돈을 모으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외 소득이나 직장 변화(41%)를 원인으로 꼽았다.
뱅크 레이트 최고 이코노미 애널리스트 마크 햄릭은 “근로자 대부분이 페이체크투페이체크(paycheck to paycheck)로 살아가는 게 현실”이라며 “비상금 저축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예금 이자가 높은 지금이 비상금을 저축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소비 지출을 줄여서 긴급 상황에 대비할 자금을 마련하는 게 이롭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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