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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공화국의 역사가 가장 긴 미국, 선거제도를 통해 민주주의를 엿보다

America with Longest Republic History Peeps on Democracy Through Election System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장관 인터뷰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장관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 독일에 본부를 둔 데모크라시 인터내셔널 그룹과 스위스 민주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미국 대선을 참관하려는 목적이었다. 한평생 사회학자로 살아온 이 전 장관은 가족사회학, 다문화주의, 젠더사회학, 국제사회론 등이 주요 연구 분야이며 1984년부터 대구카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국제 외교 단체와 한국 정치계 일선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대선 과정을 지켜본 그녀의 평가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사회학자로서 가족 공동체의 현실 적용 문제 등을 함께 나누어 보았다. 



Q: 이번에 미국에 오셔서 선거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았고,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A: 선거라는 역사적 계기를 통해서 미국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지켜보고 싶었다. 미국은 전체 역사는 짧은 신대륙이지만 공화국의 역사는 가장 길기 때문이다. 특히 네바다주에서 제시된 직접민주제 의안 3번과 7번의 배경 등과 대선의 의제와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알고 싶었다. 현대의 민주주의의 민주화를 추구하는 독일에 본부를 둔 데모크라시 인터내셔널,

스위스 민주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참관하였다. 직접민주주의 의안 발의에 씽크 탱크가 관여한다는 것,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카운티 단위마다 유권자 등록제도를 비롯한 선거제도 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연방제이지만

지방분권이 확립된 상태에서 다양성과 통합성이 결합되어 톱니바퀴처럼 작동하고 있었다. 클라크 카운티 선거 사무소에서 양당에서 추천한 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책상에 앉아 일하고 있었다. 선거 과정의 신뢰를 얻기 위한 개방적이고 치밀한 선거 관리과정도 지켜보았고 그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자부심 넘친 태도가 눈에 띄었다. 라스베이거스 시는

사전 투표일이 열흘이었고, 우편투표 기간도 거의 한 달을 주면서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려는 시정이 인상적이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시민들의 자발성과 성실성을 보았다고 할 수 있다. 네바다 주가 스윙 스테이트였던 만큼 양당의 대선후보가 모두 31일에 와서 유세를 했고 그것을 참관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유세 역시 지지자들과 시민들의 축제 분위기였다. 많은 사안, 심지어 79가지의 의안에 대해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의 소양과 식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긴 투표지와 조지아 주에서 보았던 한글로 된 투표지안내가 인상적이었다.


Q: 주요 연구 분야인 가족사회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내용을 설명한다면?

A: 가족은 가장 친밀하고 내밀하고 또 사적인 분야인 만큼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거리두기가 어렵고 객관화가 잘 안된다. 그 결과 감정적으로 연루되기 쉽고 문제가 생겼을 때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 문제를 사회학적으로 보게 되면 가족에 미치는 사회적

차원을 보게 되면서 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정적 소모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공동의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혜를 얻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사회변화에 따라 가족 형태, 가족 관계의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다.



Q: 재임 시절 위기 청소년을 위한 자립 제도를 만드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A: 위기 청소년이라는 표현 대신 객관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용어를 쓴다. 학교라는 제도권에 있으면 당연히 정부 예산의 혜택을 받게 되는데 비해 학교 밖 청소년은 제도적 혜택에서 차등을 받게 되니 이들에게도 정부의 예산으로 일정한 보호막을 제공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이들 청소년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

전문 상담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는 정책적 노력을 해 왔다. 무엇보다 사회적 시선의 차이를 해소하고자 노력하였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청소년 센터를 만들고 해당 센터에서 청소년들이 미래를 위한 다양한 설계를 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학교 안 청소년문제는 교육부에서 다룬다면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여성가족부에서 다루었습니다. 제도적 평가보다는 가족 같은 포용성을 기초로 한 청소년 정책을 지향하였다.


Q: 이번에 베가스를 방문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전하고 싶으신 말씀은?

A: 베가스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선거 기간 동안 잠시 다녀가면서 문화 차이가 주는 경이로움과 다름이 주는 긴장을 경험하고 있다. 제가 느끼는 이 짧은 기간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안고 생활해가시는 동포 여러분들의 삶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동포 여러분의 열정과 그 열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친정 모국의 발전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를 위해 저도 미력이나마 헌신하겠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희망의 해가 가정마다 떠오르길 기원한다. 


인터뷰_ 제이스 이(Jace Lee)




Former Gender Equality and Family Minister Lee Jung-ok visited Las Vegas. The purpose of the visit was to observe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with officials from the German-based Democratic Foundation and the Democratic Foundation of Switzerland. Lee, who has lived as a sociologist throughout his life, mainly focuses on family sociology, multiculturalism, gender sociology, and international social studies, and has been a professor of sociology at Daegu Catholic University since 1984.

As the Minister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I shared her evaluation of the presidential election process and the application of the reality of the family community as a sociologist.


Q: You came to the U.S. this time and watched the election, what did you focus on and if you were to evaluate the results?

A: I wanted to see how American democracy works through the historical opportunity of elections. This is because the United States has a short history as a whole new continent, but the republic has the longest history. In particular, I wanted to know how it connects with the agenda of the presidential election and the background of Agenda 3 and 7 proposed in Nevada. Democracy International, headquartered in Germany, which pursues the democratization of modern democracy,

I observed with officials from the Swiss Democratic Foundation. It was confirmed that the think tank was involved in the initiative of direct democracy and that it was expensive.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the operation of the electoral system, including the voter registration system, may be different for each county. Although it is a federal system

With decentralization established, diversity and integration were combined and working like cogs. At the Clark County election office, recommendations from both parties were working at desks head-to-head. I watched the open and meticulous election management process to gain the trust of the election process, and the proud attitude of citizens participating in the process was noticeable. The city of Las Vegas

The early voting day was 10 days, and the city government's attempt to guarantee the opportunity to participate by giving almost a month to vote by mail was impressive. It can be said that they saw the willingness and sincerity of the citizens who protect democracy. As Nevada was a swing state, both presidential candidates from both parties came on the 31st to campaign and enjoyed the luck of being able to observe it. The campaign was also a festive atmosphere for supporters and citizens. I was able to realize the importance of knowledge and knowledge of voters who voted on many issues, even 79 agendas. The long ballot and the Korean-language ballot guidance seen in Georgia were impressive.


Q: If you describe the application of family sociology, a major research field, to reality?

A: I think everyone knows the family well as it is the most intimate, intimate, and personal area. As such, it is difficult to keep distance and objectify well. As a result, you are more likely to be emotionally involved and isolated when you have a problem. When you look at family problems sociologically, it is social for your family

As I see the dimension, I realize that it's not just a problem I experience, so I can escape emotional exhaustion. It can also be seen that you gain wisdom to seek solutions at the common level rather than at the individual level. Fixed because changes in family form and family relationships can be seen according to social changes

You can embrace diversity with a more open mind without being obsessed with ideas.


Q: You created a self-reliance system for teenagers in crisis during your tenure, and what are the details?

A: Instead of the term youth in crisis, we use the term out-of-school youth objectively. If there is a system called a school, of course, you will receive benefits from the government budget, while out-of-school youth will be differentiated in institutional benefits, so I thought it would be a fair policy to provide them with a certain protective shield with the government budget. These youths are provided with shelter, customized education,

Policy efforts have been made to pave the way for finding new growth through professional counseling. Above all, I tried to resolve the difference in social gaze. In cooperation with local governments, various youth centers were created, and efforts were made to pave the way for youth to design various designs for the future. If the Ministry of Education deals with the youth problem in school, the youth problem outside of school is

It was covered by the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Rather than institutional evaluation, it aimed at youth policy based on inclusion such as family.


Q: What do you want to say to the Korean community during your visit to Vegas?

A: Greetings to my compatriots in Vegas. During my brief visit during the election campaign, I am experiencing tension that is different from the wonders caused by cultural differences. I respect the passion of life of my compatriots who continue to live with this short period of experience. I will devote myself to the passion of my compatriots, the development of my motherland that can support them, and the solidarity with them. I hope you finish the year well and the year of hope will rise in each family in the coming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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