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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만두 빚으며 싹튼 사랑 ~~ 꽃보다 싱그러워요!

The love that sprouted while making dumplings~~ It's fresher than flowers!


그들을 처음 만났을 때, 풋풋한 ‘푸른 사과’가 떠올랐다. 늦봄에 나오는 푸른 사과는 덜 익은듯한 모습이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과즙이 싱그럽다. 두 사람에 대한 느낌이 딱! 그랬다. 어린 아이들 같은 미소가 얼굴에 가득한데, 이 동갑내기 부부는 벌써 6살, 4살 자녀를 두었다. 친구처럼 오손도손 지내는 최길형, 양혜영 부부. 두 사람의 깨소금맛 나는 이야기를 만나 보았다.

그와 그녀는 만두를 빚으며 사랑의 싹을 틔웠다.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난 그들은 처음엔 특별할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화배우 이민정 닮은 얼굴이 눈에 선했어요.” 그는 그녀에게 마음이 있었다. 고모 댁에서 추수감사절 음식을 준비하던 날, 만두를 같이 빚자는 핑계로 그는 그녀를 초대했다. 그녀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만두 빚는 것을 도와달라고 그가 부탁했어요. 스스럼없이 찾아가서 만두를 같이 빚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죠. 자상하고 성실한 그의 인상이 맘에 들었어요.”라며 추억 어린 미소로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앵글에 담으며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나!’하는 감탄이 흘렀다. 젊은 부부이기도 하겠지만, 자연스러운 포즈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그는 “그녀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어요, 진취적이고 실행력이 빠른 것도 매력입니다.”라며 아내를 소개했고, 그녀는 “그는 무엇보다 성실하고 감정 기복이 적은 것이 큰 장점이에요. 이해심도 넓어요.”하며 남편이 귀여운 듯 어깨에 팔을 둘렀다. 



25살에 만나 초고속으로 결혼을 했다. 한국에 계시는 양가 부모님끼리만 만나 상견례를 하고, 두 사람은 베가스에 남아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레드락 캐년을 돌며 셀프로 찍은 웨딩 사진이 너무도 정겨워 보였다. 이들은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돈과 욕망에 연연해하지 않는 것 같다. 남편은 요리를 전공했고,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네이버스(Neighbours)에서 수석 셰프로 일했으며, 시카고에서 제너럴 매니저로 일하다가 다시 베가스로 복귀했다. 아내도 일본에서 요리 학교를 다니면서 플라워 아트를 배웠다. 육아를 하면서 일이 너무 그리웠다는 그녀는 차고에서부터 꽃집을 시작했고, 드디어 두랑고 길에 ‘POTATO FLOWERSHOP’이라는 아담한 플라워샵을 오픈했다. 젊은 감각이 물씬 피어오른다. 


그녀는 “예전에는 일 욕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적게 벌더라도 안정적인 정서가 더 중요해요. ‘꽃’은 축하와 위로를 주는 선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꽃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남편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내는 것이 꿈이다. “혼자하기 보다는 주변의 좋은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며 함께 꾸려가길 원해요. 같이 잘 되는 것이 훨씬 즐거울 것 같아요. 저는 그런 과정을 통해 ‘플랫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는 신앙을 통해 나누는 삶을 선호한다. 

요리사인 남편은 집에서 아내와 아이들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먹이는 것을 좋아한다. 양식도 잘하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제육 볶음, 찜닭, 보쌈도 척척 해낸다고 한다. 아내는 육아에 더 집중한다. 꼬마 신랑신부 같은 두 사람과의 만남은 초록잎처럼 옆에 있는 사람도 싱그럽게 만드는 상큼한 기운을 지녔다. 그가 함박 웃음 지으며 아내를 위해 뜨끈한 칼국수를 끓여낼 때, 한 젓가락 거들고 싶은 친근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시간이었다.


*플라워샵 문의 : (702)913-8179 

글_ 제이스 이(Jace Lee)   



When I first met them, I thought of the fresh "blue apple." The green apple from late spring looks undercooked, but when I take a bite, it tastes sour and sweet. It was just like that for the two of you. With a smile full of small children on their face, the couple of the same age already have children aged six and four. Choi Gil-hyung and Yang Hye-young, who are like friends, met the story of how the two tasted like sesame seeds.

He and she sprouted love by making dumplings. When they first met because of their friend's introduction, they said there was nothing special about them at first. But "I kept thinking of it. I saw a face that looked like Lee Min-jung, the movie star." He had a heart for her. On the day he was preparing Thanksgiving food at her aunt's house, he invited her as an excuse to make dumplings together. She said, "he asked me to help him make dumplings because he needed a person. I went there without hesitation, and we talked a lot about making dumplings together. I liked his caring and sincere impression," smiling broadly from the past. 

While capturing the images of the two on the angle, I was amazed to see how they could look so good together. They may be a young couple, but their natural poses and consideration for each other were so lovely. He introduced her to the wife, saying, "She is easygoing and positive, and her charm is that she is enterprising and quick to execute." She added, "The biggest strength of him is that he is diligent and has no ups and downs. He is also generous in understanding," and put her arm around his shoulder as if he were cute. 

They met at the age of 25 and got married quickly. Both parents in Korea met and got to know each other, and they stayed in Vegas for a humble wedding. The self-portrait of a wedding photo taken while touring Red Rock Canyon looked so sweet. They don't seem to care about money and desires these days, which are not like young people. My husband majored in cooking, worked as a head chef at Neighbors, a famous brunch restaurant, and worked as a general manager in Chicago before returning to Vegas. My wife also learned flower art while attending a cooking school in Japan. She missed her work so much while raising children, so she started a flower shop in the garage and finally opened a small flower shop called "POTATO FLOWERSHOOP" on Durango Street. A youthful sensibility stands out.

She said, "I used to have a lot of greed for work, but now, even if I earn less, a stable emotion is more important. A 'flower' is a gift of celebration and comfort, so many of you are doing your best to share your precious time with it." My husband's dream is to start his own restaurant based on his past experiences. "Rather than doing it alone, I want to build my own restaurant by sharing information with good friends around me. I think it will be a lot of fun to work together. Through this process, I want to become a 'platform' person." He prefers to live a life shared by faith. 


My husband, who is a chef, likes to cook and feed his wife and children at home. He is good at Western food, but he is also said to be good at stir-fried spicy pork, steamed chicken, and bossam, which his wife likes. The wife is more focused on raising children. The meeting with two people, like little brides and grooms, had a refreshing energy that made even the person next to them fresh like a green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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