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 27, 2023

[베가스 기획기사] LV 두랑고 개발사업

Southwest의 랜드마크 ‘카지노 리조트 & 복합 문화공간’

제2의 서머린을 노린다

스테이션 카지노 리조트 – 고급형 객실, 시그니처 레스토랑, 다양한 푸드홀 갖춰

언커먼스 커뮤니티 – 4억 달러 규모의 쇼핑몰, 레스토랑, 부티크 샵 등 감각적 문화공간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215번 순환도로와 두랑고 드라이브가 만나는 위치에 로컬 카지노 호텔과 복합 문화 공간이 자리한다. 2021년부터 착공한 이 개발 공사는 2023년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다. 워낙 큰 규모의 개발 사업이라 두랑고 일대의 경제적 상승의 지각 변동도 심상치 않다.

물론 모두가 긍정적 시각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로컬 카지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반면 복합 문화 공간에 대해서는 시슬락 주지사도 예전부터 기대감 섞인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사우스 웨스트의 개발 사업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스테이션 카지노 리조트(Station Casino Resort)

레드락 리조트 Inc에서 추진하는 스테이션 카지노 호텔은 처음에는 99,000 평방 피트의 카지노 게임 공간과 452개에 이르는 객실로 지을 예정이었으나, 주변 주민들의 여러 가지 난항이 거듭되면서 절반 수준인 211개의 객실과 83,000 평방피트의 카지노로 규모를 축소했다. 아울러 4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다양한 바와 라운지, 11개의 푸드 홀을 배치하고, 컨벤션 및 회의 공간, 리조트 스타일의 수영장이 들어서며 80개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와 약 4,200개의 첨단 주차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클락크 카운티 커미셔너인 저스틴 존스는 “이 사업은 매우 흥분되는 프로젝트이다. 서머린의 레드락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그 일대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스테이션 카지노도 남서부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고, 레드락 카지노의 오너인 스캇 크리거는 “이 프로젝트는 서막에 불과하다. 앞으로 향후 10년 안에 6개의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경제적 효과는 크게 상승하겠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카지노로 인한 불안정한 인구 유입과 교육적 피해, 그리고 불 보듯 뻔한 교통 체증을 큰 이슈로 꼽았다. 더군다나 레드락 리조트는 호텔 부지 중 21.3 에이커를 매각했고, 여기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조트의 완공과 더불어 대단위의 아파트 단지는 잠재적인 인구 증가를 예견하게 한다. 평소에도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한 두랑고 일대의 혼잡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마울 에비뉴(Maule Ave) 근처엔 초등학교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레크레이션 시설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어린이들의 교통 사고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커먼스(Uncommons) 커뮤니티

두랑고를 중심으로 스테이션 카지노 리조트의 건너편에 들어서게 될 언커먼스 커뮤니티. 4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대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써 사우스 웨스트 지역의 랜드 마크로 기대감이 매우 높다.

감각적인 레스토랑, 푸드 홀, 피트니스, 미용, 엔터테인먼트, 잡화점 등과 기타 편의 시설을 갖춘 쇼핑 타운으로 현재 어스(Urth) 카페를 필두로 몇 개의 상점들만 오픈되어 있는데도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50만 평방피트 이상의 사무실 공간과 830여 개의 유닛을 갖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언커먼스의 개발을 맡고 있는 매터 리얼 에스테이트 그룹(Matter Real Estate Group)의 짐 스터트는 “언커머스는 라스베이거스 주민들의 활기차고 새로운 지역 사회의 중심지를 제공할 것이다.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복합 공간을 이룰 것이다. 아울러 최고의 인재들과 시장에 새로 등장할 부티크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언커머스를 방문해 보면 아직 다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예술적인 구조 공간과 세련된 상점들의 유기적 배치가 돋보인다. 지상 주차 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에 건물 주차가 약간 번거롭기는 하다. 그리고 건물들 사이의 간격도 좁은 편이어서 시원한 뷰가 차단되는 아쉬움이 있으며, 완공이 되면 방문객들의 혼잡도 예상된다.

사실 로드랜치 근방의 상가와 도로는 늘 포화 상태이다. 가구수에 비해 서비스 시설들이 부족한 편인데, 언커머스와 같은 일명 ‘카페 골목’이 들어서면 상당한 문화적 욕구가 채워질 전망이다. 컴패스 리얼티(Compass Realty)의 캐니심 리얼터는 “벌써부터 인근 지역의 렌트 가격이 올라갈 전망이다. 현재 베가스 전반적인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유망한 지역인만큼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전망한다.

글_ 제이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