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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 기획기사]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 화려한 스트립을 질주한다

총2억4천만 달러 투입, 40년만에 베가스로 복귀

윈부터 코스모폴리탄까지 트랙과 관중석 설치, 역대급 이벤트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포뮬러1(Formula 1) 자동차 경주 대회가 오는 2023년 1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개최가 확정되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마이애미와 오스틴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레이스 중 하나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는 1981년과 1982년에 개최된 이후 40년만에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왔다. 주최 측인 F1은 가장 창의적인 이 그랑프리의 개최를 위해 총 2억4천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다이내믹한 레이스에 필요한 시설들을 만들기 위해 39에이커의 부지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북동쪽의 이스트 하몬 애비뉴(East Harmon Avenue)와 코발 레인(Koval Lane)이 교차하는 지역의 부지를 인수하는 계약이 이미 체결되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경기장이 아니라, 스트립의 주요 호텔들을 관통하는 오픈형 경기장의 형태라는 것. 도시의 중심부에서 화려한 조명 아래 극단의 스피드와 관중의 열기가 어우러지며, 세계 최고, 최대의 레이스를 꿈꾼다.


출발선과 결승선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주차장에서 이루어지고, 주요 직선 도로는 윈 호텔부터 벨라지오 분수 앞을 지나 코스모폴리탄 호텔 사이로 이어진다. 스트립을 통째로 차단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인데, 안전 장벽과 기타 경주에 필요한 시설들을 설치하기 위해 레이스 며칠 전부터 스트립은 전면 통제된다.


정확한 코스의 길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이애미 그랑프리의 3.3마일과 비슷한 규모로 예상한다. 이 구간을 14회전 트랙으로 최고 속도 213mile/h로 달리는 장면은 베가스 사상 최고의 이벤트로 꼽힌다.



F1 주최 측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도시와 속도감 있는 모터스포츠의 결합은 매우 화려하고 완벽한 조합이다. 이번 그랑프리의 진행으로 F1은 거대한 성장의 발판을 이룰 것이며, 라스베이거스는 흥분, 환호, 스릴의 최고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스베이거스 조직위원회에서는 “2023년에 열리는 이 그랑프리는 완전히 새로운 레이스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고, 이 화려한 F1 이벤트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역 사회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들어 네바다 주정부는 팬데믹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의 이벤트 합작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베가스의 수입은 사실 카지노의 수입보다 컨벤션이나 대규모의 이벤트 사업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활성화가 로컬의 수익으로까지 이어지려면 더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위의 아이디어가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로컬 업소 측과의 체계적인 연계 등도 모색해 봐야 한다.



글 _ 제이스 이

** 사진 제공 – formula1.com



<사진 설명>

  1.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를 위한 스트립 레이스 설계도

  2. 벨라지오 호텔을 관통하는 레이스 트랙. 분수 앞으로 관중석이 설계된다.

  3. 윈호텔부터 직선 코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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