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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 너의 마음을 내게 보여줘 (심장 초음파 검사에 관하여)

[김지훈 초음파 칼럼]


너의 마음을 내게 보여줘 (심장 초음파 검사에 관하여)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대한민국 사망 원인 2 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아직도 심혈관 질환의 조기 검진과 예방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모르고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는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이기도 하다.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해서는 심장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 중 심혈관 질환의 진단을 위한 필수 적인 검사는 심장 초음파 검사로, 몸 속에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불편함 없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심장 내 압력, 판막의 이상 유무, 심실의 크기와 상태, 혈류의 양과 속도 등을 영상화하고 분석하여 심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검사이다. 때문에 심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통증이 없고, 비교적 간단하기에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이기도 하다.



Q.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1. 가슴통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2. 흉부 X-RAY 검사 및 심전도(EKG) 등에서 심장에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3.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

4. 당뇨, 감상성질환, 심부전 등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



Q.심장초음파로 알 수 있는 병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장 판막증, 심근증, 대동맥류, 심막염, 선천성 심장병 등을 알 수 있다.

- 허혈성 심장 질환: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을 말하며,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 심장 판막증: 심장 판막 기능에 이상이 생겨 판막이 잘 열리지 않거나(협착증), 잘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하는 질환을 말한다.

- 심근증: 심장 근육이 늘어나거나,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혹은 지방침착 등이 일어나는 질환들을 말한다.

-대동맥류: 혈관벽이 부풀어 대동맥 벽이 커다란 주머니처럼 늘어나는 질환이다.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혈관벽은 탄력성을 잃어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

-심막염: 심장을 감싸고 있는 심낭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 선천성 심장병: 태어나면서부터 심장의 일부 구조가 비정상적이어서 생기는 여러 질환들을 말한다.



Q. 초음파 검사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심장 초음파 검사는 대체로 환자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검사 시간이 대개 20-30 분정도 소요되며 좀 더 명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의료진은 환자에게 호흡조절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후 환자와 신체에 초음파 젤을 바르고 검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 젤리는 환자와 피부 사이의 공기를 제거하여 환자와 피부가 밀착되게 하고 잘 미끄러지게 하는 필수적인 재료이다. 젤리는 인체에 무해하며, 대부분의 경우 옷에 묻어도 쉽게 세탁된다. 검사자는 환자를 눌러서 피부와 완전히 밀착시킨 다음 검사 부위를 문지르면서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복부 초음파와 다르게 금식은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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