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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재정] 미국에서 내 집 장만하기의 첫 걸음

*맷 한 칼럼


내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소중한 꿈이자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벤트이다. 나중에 집 값이 잘 오를 것인지, 학군은 좋은지, 수리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등 생각 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한 첫 상담으로 부동산 에이전트(real estate agent)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집 구매를 위해서는 부동산 에이전트와의 상담이 당연한 일이지만 론 오피서와 미리 상담을 하는 것이 집 구매 계획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집을 사려면 먼저 구매자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융자 금액의 한도가 얼마인지를 알아야 집 구매 계획을 구체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론 오피서는 구매자와의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융자에 문제가 없도록 마무리까지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 구매를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론 오피서를 먼저 찾고 상담 받은 후 계획을 완성시킬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린다.


론 오피서와의 상담을 진행하고 기본적인 서류 리뷰를 마치게 된다면 사전승인서(Pre-approval letter)라는 것을 받게 된다. 이것은 융자가 시작되기 전에 융자를 받게 될 사람(borrower)에게 나오는 사전 승인 내용인데 그 내용에는 일반적으로 Borrower가 받을 수 있는 융자의 최대치가 명시되어 있고 신용(credit) 조회와 은행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융자 진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이 승인서를 원하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면 보다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본인이 가능한 융자 한도 내에서의 원하는 집을 찾을 수 있다.


사전 승인서를 받고 부동산 에이전트와 원하는 집도 찾았다면 이제는 집을 구매할 준비가 되었다. 집 구매를 시작하니 이번엔 에스크로(Escrow) 혹은 타이틀 회사(Title Company)에서도 연락을 받게 될 것이다. 에스크로와 타이틀 회사는 바이어와 셀러 사이에서 부동산 양도 및 매매 과정을 대행하며 양쪽이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서류 작업을 돕는다. 그리고 바이어가 처음 입금하는 Initial Deposit과 융자 회사에서 나오는 대금은 셀러에게 직접 보내지는 것이 아니라 타이틀 회사가 중립적인 위치에서 받아 두었다가 모든 서류작업이 끝나고 서류에 문제가 없을 시 셀러에게 송금해주며 거래가 문제없이 완료되는 것을 돕게 된다. 이외에도 구매하려는 집에 저당이 잡혀 있는지 미납된 tax나 HOA 비용 등이 있는지, 셀러가 확실히 이 집에 대한 소유권이 있고 집을 판매할 수 있는지 등 중요한 확인 절차들도 진행해 주는 역할을 한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보통 타이틀 회사가 에스크로의 역할까지 함께 하지만 타주의 경우 에스크로 회사와 타이틀 회사가 따로 독립되어 있는 곳들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집 구매를 위한 첫 걸음으로 론 오피서와의 상담이 왜 중요한지, 사전 승인서는 무엇인지, 그리고 에스크로와 타이틀 회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앞으로는 융자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주제들로 칼럼이 진행될 것이며 그 첫 시작으로 융자 진행을 위해 알아 두어야 할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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