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된 장을 젊게하고, 단백질 소화효소 풍부
손쉬운 무화과타르트와 굽지 않는 레어치즈 케이크
꼭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생과일이 있다. 바로 ‘무화과’. 가을에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반건조나 말린 형태로 먹거나 잼과 같이 가공된 무화과를 먹는다. 최근엔 생무화과의 효능이 조명을 받으면서 디저트나 베이킹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모양도 탐스러워서 무화과 한 조각으로 9월의 운치를 만끽하기도 그만이다.
생무화과는 특히 노화된 장의 나이를 되돌리는 데 효과가 있다.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과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피신이라는 단백질 소화효소가 풍부해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
남궁민정 홈베이킹 강사는 생무화과를 한껏 활용한 가을 홈베이킹을 소개했다. “요즘은 무화과 베이킹이 대세죠.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케이크에 무척 잘 어울립니다. 이번에는 예쁜 타르트와 굽지 않고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레어치즈 케이크로 준비했어요. 풍부한 크림이 무화과의 달콤함을 더욱 살려주어 맛있는 가을 디저트가 됩니다.” 꽃이 피지 않아 무화과란 이름을 얻은 작은 과일. 영양까지도 달콤한 무화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자.
◆ 무화과 타르트
<재료>
타르트지 만들기 (7인치 타르트 혹은 미니 타르트 3개분) : 무염 버터 120g, 케이크용 밀가루 120g, 슈거 파우더 20 g, 소금 1g, 달걀 노른자 1개분, 물 7g
아몬드 크림 : 무염버터 75g, 수거 파우더 75g, 아몬드 파우더 75g, 달걀 1개, 바닐라 페이스트 1작은술
크림치즈크림 : 헤비 휘핑크림 150g, 설탕 20g, 크림 치즈 50g, 무화과 1개
<만드는 법>
차가운 무염 버터를 먼저 깍뚝 썰기 한다. 체친 밀가루와 슈거 파우더, 소금을 큰 보울이나 작업대 위에 넣고 버터를 넣은 다음 스크레퍼로 보슬보슬해질 때까지 자르듯이 한 후 손으로 비벼준다. 노른자와 물을 같이 넣고 뭉쳐서 한 덩어리가 되도록 매끈한 반죽을 만든다. 뭉친 반죽은 랩에 싸서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막대로 틀보다 더 크게 밀어 타르트 틀에 맞게 작업한다. 포크로 구멍을 낸 다음 냉장 휴지한다.
아몬드 크림을 만들기 위해 실온의 버터를 저어서 풀어준다. 슈거 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달걀을 넣어 분리되지 않게 휘핑한다. 아몬드가루를 넣고 섞은 뒤 바닐라페이스트를 넣는다. 타르트지 위로 아몬드 반죽을 평평하게 채우고 무화과를 작게 썰어 아몬드 반죽과 함께 올린다. 예열된 350도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구워준 다음 완전히 식혀준다.
크림치즈를 만들기 위해 차가운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휘핑해서 80%까지 휘핑한다. 부드럽게 풀어준 크림치즈를 넣고 섞는다. 식힌 타르트 위에 크림치즈 크림을 듬뿍 바르고 그 위에 생무화과를 올려 장식하고 남은 크림은 짤주머니에 넣고 짜서 장식한다.
◆ 무화과 레어 치즈 케이크
재료 : 7인치 무스링틀 1개분
치즈 크림 재료 – 크림치즈 (필라델피아) 350g, 설탕 100g, 플레인 요거트 150g, 생크림 100g, 레몬즙 1작은술, 판젤라틴 10g
바닥 재료 – 통밀 비스킷이나 오레오 쿠키 120g, 무염버터 60g / 생무화과 2~3개
먼저 판젤라틴은 차가운 물에 10분 정도 불려 놓는다. 무스링틀 바닥면에 랩을 씌우고 호일로 감싸 놓는다. 비스킷을 지퍼백에 넣고 마구 부순다. 곱게 부서졌으면 전자레인지에 녹인 버터를 넣고 섞는다. 반죽을 바닥면에 랩을 씌운 무스링에 꾹꾹 눌러가며 무스링 바닥에 깔고 냉장 휴지한다. 보울에 실온 상태의 크림치즈를 넣고 부드럽게 풀어준다. 설탕을 넣고 섞는다. 잘 섞어졌으면 플레인 요거트, 생크림과 레몬즙을 넣고 잘 섞어준다. 불린 판젤라틴을 물에 꼭 짜서 작은 보울에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20초 돌려주고, 덩어리가 지지 않게 위에 반죽을 조금 넣어 풀어준 다음 본 반죽에 나누어 넣고 잘 섞는다. 무스링 위에 반죽을 나눠붓고 중간에 무화과를 넣어주고 반죽으로 다시 덮어준다.
또 다른 방법은 무스링띠를 두르고 바닥에 비스킷을 깐 다음 무스링벽에 무화과 조각을 세워서 두르고 반죽을 채워도 좋다. 냉동실에 넣어 3시간 이상 굳혀주는데 하룻밤 정도 굳혀주면 단단해진다. 하루 지난 뒤 냉장고로 옮긴다.
글_ 제이스 이
사진 제공 : 남궁민정 강사(구움 베이킹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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